Cydney Shanelle (시드니 샤넬) - A Journey Through Memory
시드니 샤넬은 독학으로 작업해 온 아티스트로, 예술과의 관계는 창작의 의미를 이해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녀는 퍼즐을 맞추는 것을 좋아했고, 조용히 조각들을 맞추며 하나의 완성된 형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위안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건네준 펜과 종이로 별다른 생각 없이 낙서를 시작했고, 그 이후로 그 손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낙서였지만, 그것은 점점 본능적인 표현이 되었고, 손의 습관처럼 이어지다가 결국 자신만의 언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색칠 수업에 등록시켜 주었을 때도, 그녀는 언제쯤 진짜로 그림을 그릴 수 있냐고 조급하게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이미 그녀 안에는 더 자유롭고 표현적인 무언가, 자신만의 것을 향한 끌림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어린 시절의 열정은 삶의 여러 무게 속에서 잠시 희미해지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그녀는 예술로부터 완전히 멀어졌고, 한때의 호기심이 있던 자리에는 조용한 피로감이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그림은 그녀의 삶에서 거의 잊혀진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예술은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습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마치 익숙한 것을 다시 만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다시 펜과 종이, 그리고 조용한 낙서로 돌아갔습니다. 대학에 들어갈 무렵에는 그 길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더 이상 단순히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그 사이의 거리와 공백이 있었기에 가능한 깨달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간 덕분에 그녀는 습관이 아니라 확신으로 다시 예술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그녀의 작업은 유화(Oil Painting)에서 중심을 잡게 되었고,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주제들을 더 깊이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동시대적인 감각과 섬세한 장식적 요소가 어우러져 있으며, 동물과 자연, 그리고 클래식 미술이 지닌 조용한 우아함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부드러운 디테일과 은은하게 더해진 금빛 표현들은 친밀하면서도 의도된 아름다움에 대한 그녀의 시선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지역 그룹 전시와 World Art Dubai 2025에도 참여하며 작품을 선보였고,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의 조각들을 관객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업의 중심에는 결국 연결(Connection) 이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대상들을 그리며, 보는 이의 마음에 조용히 오래 남는 무언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녀의 작업에는 섬세한 다정함이 담겨 있으며, 모든 감정이 반드시 크게 표현되어야만 깊이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해가 깔려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 없이 빈 종이로 돌아갔던 것처럼, 지금도 그녀는 같은 본능을 따라 다시 작업으로 돌아갑니다. 여전히 탐색하고, 여전히 기억하며, 그렇게 자신의 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he Meadow Remembers Series
Sunday Secrets ,우리만의 일요일
2025
Oil on Canvas
40x40cm
₩600,000
“일요일 오후는 아무도 모르는, 두 아이만의 작은 비밀들이 생기던 시간이다.”
어린 시절은 그때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늘 반복되는 일상 같고,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길게 느껴지는 오후 같고, 가볍게 웃으며 지나가는 평범한 시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그림은 그런 평범해 보였던 순간 하나를 담고 있다. 두 아이가 오직 서로만의 작은 세계 안에서 함께하던 시간이다.
이 작품은 작가와 그녀의 여동생에서 영감을 받은 그림으로,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던 오후와 둘만이 나누던 조용한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한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그 순간에는 서로에게 중요한 이야기들이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순간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애써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가까운 사이만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Seasoned, 시간이 지나 의미가 깊어진 날들
2025
Oil on Canvas
40x40cm
Sold out
“나이가 들고 나서야 우리는 깨닫는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낸 조용하고 평범한 날들이야말로, 결국 우리가 오래 기억하게 되는 삶을 만든다는 것을.”
시간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든다기보다, 우리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더 분명하게 다듬어 준다. 어느 순간이 되면, 주변의 많은 소음들은 점점 사라지고 결국 남는 것은 늘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 그리고 특별해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를 가장 크게 만들어 준 순간들이다.
이 그림은 오랜 시간을 살아온 뒤 내쉬는 한 번의 깊은 숨처럼 느껴진다. 더 이상 의미를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곁에 있었던 의미를 알아보게 되는 순간이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조용한 저녁처럼,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 없는 편안한 시간의 느낌을 담고 있다.
그때는 아무 일도 아닌 평범한 순간처럼 보였던 시간들이, 지나고 보니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조각들이었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Doe-Eyed, 순수한 시선
2025
Oil on Canvas
40x40cm
₩650,000
“어린 시절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세상에는, 우리가 어느새 보지 못하게 된 색들이 분명 존재했다.”
어린 시절에는 세상이 더 선명하고 밝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설렘을 느낄 수 있었고, 모든 것에 조용한 마법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 그림은 그런 시간의 감정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 감정이 점점 사라져 간다는 사실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세상의 색은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경계는 흐려지며, 확신만 있던 시선은 더 복잡하고 깊은 이해로 바뀌게 된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삶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사라지는 아쉬움과 동시에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새로운 시선에 대한 조용한 감사의 마음도 함께 담고 있다.
순수함은 사라질 수 있지만, 그 대신 더 깊이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예전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더 많이 알고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되는 그런 시선에 대한 이야기다.
Boy Scout, 첫 모험
2025
Oil on Canvas
40x40cm
₩650,000
“한때 첫 모험을 떠난 한 보이스카우트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자신의 삶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그리고 훗날 내가 그를 아빠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했다.”
우리는 어떤 시작 속에 있을 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지 잘 느끼지 못한다. 그저 평범한 하루처럼, 앞으로 어떤 의미가 될지 모른 채 내딛는 작은 발걸음처럼 지나간다. 이 그림은 그런 순간 중 하나를 돌아보며 담아낸 작품이다. 한 소년이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지만, 그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의미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받아, 인생이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조용히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때는 작고 평범하게 느껴졌던 순간이, 사실은 이후의 모든 시간을 만들어낸 중요한 시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서 오는 따뜻한 감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The Pink Hat Club, 사랑의 핑크 모자
2025
Oil on Canvas
40x40cm
₩650,000
“어릴 때 할머니가 엄마와 이모에게 똑같은 옷을 입혀 주셨던 모습은 겉으로 보면 그냥 귀여운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사랑이었다.”
어떤 사랑은 말로 표현되지 않고, 작은 행동들 속에 조용히 담겨 있다. 이 그림은 그런 사랑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반복되는 작은 행동들, 세심한 관심, 그리고 두 아이에게 같은 옷을 입혀 주는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행동 속에서 표현되는 사랑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할머니에게서 영감을 받아,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은 따뜻함을 담고 있다. 사랑은 꼭 말로 표현되지 않아도 존재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 돌아봤을 때 비로소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아주 인간적인 감정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장난스러운 장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깊은 애정과 헌신에서 나온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Buffer Time, 잠시 머무는 시간
2025
Oil on Canvas
40x40cm
₩650,000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가끔 잠시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럴 때 비로소 삶은 크고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그 사이사이의 조용한 시간 속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어떤 순간들은 말로 다 설명하기보다는, 그냥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 그림은 바로 그런 감정을 담고 있다. 기억이란 멀어져서가 아니라 소중하기 때문에 마음속에 조용히 간직하게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긴 한 사람에게서 영감을 받아, 바쁜 시간들 사이에 있는 잠깐의 멈춤 같은 순간들을 보여준다. 바로 그 ‘사이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조금 더 편안해지고, 삶의 진짜 모습들을 더 솔직하게 마주하게 된다.
그런 조용한 순간들 속에 남아 있는 것은 혼란이 아니라 따뜻함이다. 어떤 관계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 깊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그림은 무엇을 분석하거나 해석하기보다는,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느끼고 간직하면 되는 작품이다.
The Lilies of Time I, 시간의 백합 I
2025
Oil and Gold Foil on Canvas
20x20cm
₩200,000
“시간은 조용히 흘러가고, 꽃처럼 기억도 서서히 희미해진다. 하얀 백합은 아직 삶이라는 경험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순간들을 닮아 피어나고 있다.”
인생의 가장 처음 시기에는 어떤 고요함이 있다. 모든 것이 아직 닿지 않은 것처럼 깨끗하고,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는 시간이다. 이 그림은 그런 부드럽고 순수한 순간을 담고 있다. 순수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연약한지조차 모른 채 존재하던 시기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그 순간에는 알아차리지 못한 채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시간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 순간들이 얼마나 여리고 소중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시간 속으로 사라져 버렸는지를 깨닫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The Lilies of Time II, 시간의 백합 II
2025
Oil and Gold Foil on Canvas
20x20cm
₩200,000
“성장하는 시기 속에서 백합은 서서히 분홍빛을 띠기 시작한다. 꽃잎에 스며든 그 분홍빛에는, 언젠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조용한 설렘과 작은 아픔이 담겨 있다.”
성장은 때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작은 아픔을 동반한다. 내가 무엇이 되어 가는지는 알지만, 정확히 어떤 모습이 될지는 모르는 불확실함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이 그림은 바로 그런 변화의 시기를 담고 있다.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정체성과, 계속 변해가는 과정 속에 있는 순간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작가의 십대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조용한 불안함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려는 용기를 담고 있다. 아직 명확한 답이 없어도 계속 나아가려는 마음, 그리고 그 불확실함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The Lilies of Time III, 시간의 백합 III
2025
Oil and Gold Foil on Canvas
20x20cm
₩200,000
“우리는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며, 생각보다 멀리 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활짝 핀 백합꽃처럼, 그 안에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은 모든 시간의 흔적이 조용히 담겨 있다.”
성장은 보통 그 순간에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던 작은 순간들이 하나씩 쌓이다가, 나중에 돌아봤을 때 비로소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를 알게 된다. 이 그림은 그런 조용히 쌓여 온 시간들을 통해, 하나의 모습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어떤 도착점보다는 ‘깨달음’에 가까운 감정을 담고 있다. 끝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내가 무엇을 만들어 왔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다.
Intertwined, 얽힌 마음
2026
Oil and Gold Foil on Canvas
20x30cm
₩400,000
“충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동안, 우리는 오히려 스스로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충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은 처음에는 단순한 바람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우리를 조여 오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이 그림은 바로 그런 긴장감을 담고 있다.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지에 더 얽매이게 되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고민과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끊임없이 더 나아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밀어붙일 때 느끼는 조용한 지침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바깥을 향해 애쓰는 사이, 내 안에 원래 있던 더 부드럽고 솔직한 모습이 조금씩 희미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Deep Cut, 깊은 상처
2026
Oil and Gold Foil on Canvas
20x30cm
₩400,000
“어느 순간 우리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상처들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사실은 한편으로는 해방감을 주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떠날 이유가 되기도 한다.”
어떤 깨달음은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들을 다시 보게 만든다. 이 그림은 그런 깨달음의 순간을 담고 있다. 과거의 경험들이 쌓이며 만들어진 감정들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겪은 개인적인 어려움에서 영감을 받아, 누군가의 부재와 떠남, 그리고 언젠가는 떠날지도 모른다는 조용한 불안 속에서 형성되는 감정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외면하고 있던 사실들을 받아들이는 순간의 고요함을 담고 있다. 그것이 아프더라도, 마침내 그것을 분명하게 바라보게 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다.
Still Here, 여전히 여기
2026
Oil and Gold Foil on Canvas
20x30cm
₩400,000
“우리가 다른 사람들 곁에 있어 주기로 선택하는 그 마음은, 사실 오래전부터 스스로에게도 해줬어야 했던 선택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사랑을 줄 때는 쉽게 주지만, 그 사랑을 자신에게 주는 일에는 종종 망설이게 된다. 이 그림은 바로 그런 깨달음을 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을 내어주면서도, 정작 자신을 위해 남겨둔 것은 많지 않았던 시간들에서 만들어진 감정이다.
이 작품은 연약함과 동시에 강인함도 함께 담고 있다. 그저 버티고 살아가는 것 자체도 하나의 자기 돌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한다.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견뎌내며 만들어 온 소중한 결과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Under the Same Sky, 같은 하늘 아래
2025
Oil on Canvas
70x100cm
₩850,000
“어느 순간 세상이 조용해지고,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때는 우리 둘만 남은 것 같고,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게 느껴진다.”
어떤 순간들은 시간이 잠시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이 그림은 그런 고요한 순간을 담고 있다. 그저 함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지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잠시 사라지는 듯한 시간이다.
이 작품은 작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에서 영감을 받아, 다시 만들 수는 없지만 오래 기억 속에 남는 조용한 충만함을 보여준다. 화려하거나 극적인 순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충분했고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 그런 완전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다.
It Was Always Greener Here, 내가 있던 곳이 이미 푸른 곳이었다
2026
Oil on Canvas
70x100cm
₩850,000
이해가 잘 되지 않고,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될 때 우리의 시선은 자꾸 내 안이 아니라 바깥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성장은 바깥이 아니라 내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때서야 우리는 사실 늘 우리 발밑에서 자라고 있던 것들을 보게 됩니다.
비교는 우리의 시선을 밖으로 끌어당기며, 마치 내가 무언가 부족한 것처럼, 다른 곳에 더 많은 것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 그림은 그런 흔들림과, 그리고 다시 천천히 내면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고민과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이 사실은 단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뿐이었다는 깨달음의 순간을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은 조용히 자라고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I Want Flowers Too, 나도 꽃을 원한다
2026
Oil on Canvas
70x100cm
₩850,000
“모든 배움에는 성장이 따르지만, 성장에도 한계는 있다. 결국 나는 여전히 인간이고, 나도 꽃을 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에는 조용하지만 솔직한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독립적으로 살아간다고 해서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그림은 그런 연약함 위에 놓여 있습니다. 사랑이 사라진 자리에 남겨진 감정들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강해지려는 마음과 그리움 사이의 긴장, 혼자 서는 법을 배우면서도 사실은 혼자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 아래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아주 인간적이고, 부정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Borrowed Time,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
2026
Oil on Canvas
70x100cm
₩850,000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서도 시간은 멈춰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만큼 슬픈 일은 없다. 가장 친한 친구가 천천히 늙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또 다른 종류의 슬픔이다.”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에는 특별한 다정함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그런 인식 위에 놓여 있습니다. 시간이 여전히 곁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조금씩 멀어져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의 반려견에게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슬픔이 아니라,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서서히 스며드는 조용한 슬픔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 곁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비록 그것들이 조금씩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지라도 말입니다.